공지 중등도서관의 이름과 김춘수의 꽃

학교장
2023-06-19
조회수 382

공지에도 있듯이 중등도서관 이름이 생겼습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이름에 공모했고, 최종 이름은  '노벨리움'입니다. 

도서관의 마스코트도 생겼는데 이름이 노벨입니다. 이 노벨에 로마시대의 중정인 아트리움을 합하여 노벨리움이 탄생합니다.

공모전에 나온 이름중에는 글꽃마을, 하늘길, 글꽃폭발 등등 신선하고 멋진 아이디어로 넘쳤습니다. 


이름이 생기기까지의 과정들을 보면서 문득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났습니다. 

도서관의 빛깔과 향기에 맞는 좋은 이름, 노벨리움... 시 감상하면서 도서관에 있는 좋은 책들도 읽고 함께하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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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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