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따지면 꼰대라지만 그래도 바꿔야 한다.
아침부터 꼰대같은 소리를 한 번 할려고한다.
요즘 의전 따지면 꼰대라는 소리 듣기 십상인데 뭐 그건 각오하고^^
이집트에 근무할 때는 다른 공공기관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도통 안 해봤는데, 여기 태국은 좀 다르다.
방콕한국국제학교, 주태국한국교육원, 주태국재외한국문화원 세 기관이 있다.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은 교육부, 한국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다.
교민관련 단체에서 해마다 여러 행사를 한다. 워크숍, 포럼, 시무식, 연말행사, 시상식 등등.
그럴 때 기관장 소개를 하기도 하고, 상장 수여를 하기도 하는데 어쩐 일인지 순서가 1. 문화원, 2. 교육원, 3. 한국학교 순이다.
(왜 이 순서인지 아시는 분은 좀 납득이 되게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원과 문화원은 대사관 내에 있다가 독립 건물로 나간지가 얼마되지 않았고, 한국학교는 방콕의 저~~~짝 외곽 넝쩍 지역에 20여 년을 있어서 존재감이 없어서 그런건지...)
1) 대한민국 정부조직법상 교육부는 부총리급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관급이다. 교육부가 우선이다.
2) 태국 내에서의 역사도 한국학교는 2001년, 교육원은 2012년, 문화원은 2013년에 정식 설립되었다. 기관의 역사도 한국학교가 10년 넘게 앞서 있다.
3) 기관의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따질 수야 없지만, 아주 간단하게 생각해서 세 기관중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 한다면 어느 기관부터 닫고, 어느 기관을 마지막까지 존속시키겠나? 지나가는 한국사람 100 명한테 물어봐도 답은 같을거다.
코로나 때문에 거의 2년간 각종 행사가 없어서 기분 상하는 일이 좀 적긴 했는데, 최근 다시 시작하는 중이다.
후임 교장은 내가 느낀 소심하고 째째하고 떱뜨름한 기분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인 소박한 마음으로^^
* 현재 관련 기관장님들께는 개인적은 감정이 전혀 없다는 점, 그 동안 한국학교를 후순위로 두고 행사를 진행한 모든 분들은 진심으로 다 용서를 해 드립니다 ㅎㅎㅎ
아무튼
내 말이 일리가 있다면,
별거 아닌 걸 가지고 트집이라고 생각이 되면....
바꿔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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